V리그 여자부 챔프전 방송사 해설위원의 전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3월 26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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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해설위원. 사진제공|스포츠포커스 김경수
박미희 해설위원. 사진제공|스포츠포커스 김경수
● KBSN 박미희 해설위원의 2013~201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관전포인트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분위기 싸움이 될 것이다. GS가 지난 시즌에 비해 이소영의 시야가 넓어졌고 베띠의 컨디션도 좋은데다 리베로 나현정도 능력이 늘어 지난해와는 다를 것이다.

서브 리시브가 관건이다. GS는 서브가 약점이다. 챔프전을 앞두고 시즌 때처럼 약하지만 팀의 장점인 블로킹을 믿고 서브 성공확률을 높일 것인지 아니면 공격적인 서브로 상대의 서브리시브를 흔들 것인지가 중요하다. 이선구 감독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하다.

기업은행은 지난 해 챔프전에서 져도 괜찮다는 여유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있다. 정규리그에서는 기업은행이 5승1패로 압도적이었지만 단기전은 다를 것이다.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GS는 베띠가 공격의 대부분을 전담할 것인데 그만큼 올인의 위험도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인삼공사가 그랬다. 조이스에 모든 것을 걸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제 몫을 못해주면 팀은 대책이 없다. 한 명의 컨디션 유지가 여러 명보다는 좋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공격실패 확률도 높다. 20점 이후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순간 에이스가 실수를 하면 충격이 크다.

기업은행은 3명 공격수(박정아 김희진 카리나)를 두루 활용하기 때문에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 매 경기마다 중요한 순간 잘하는 선수가 있다. 세터가 그 선수만 믿으면 된다.

지난해는 박정아의 득점률이 높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김희진도 비슷하게 좋아졌다.

기업은행은 채선아가 관건이다. 공격수 3명 가운데 한 명이 못하는 게 채선아 한 명이 못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나을 것이다. 세터의 능력에서는 이효희가 낫다고 본다.

● SBS스포츠 이도희 해설위원의 2013~201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관전포인트

GS가 지난 시즌과는 다를 것이다. 기업은행이 5승1패를 거둔 시즌 전적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GS가 지난번처럼 허무하게 지지는 않을 것이다.

GS의 서브리시브가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다. GS는 상대의 서브를 받지 못해 팀이 가진 공격능력을 모두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업은행도 블로킹 높이가 있어 베띠가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서브리시브에서 버티지 못하면 힘들다. 인삼공사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GS가 잘하고도 세트를 내준 것도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탓이었다.

기업은행은 서브가 강하다. 공격은 이효희가 충분히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키플레이어는 역시 한송이다. 공격보다는 서브리시브와 블로킹이다. 이소영은 플레이오프에서 서브리시브가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목적타를 얼마나 버틸지 흥미롭다.

한송이가 라이트로 가면서 공격빈도는 적어졌지만 서브리시브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었다.

수비에서 공이 올라오면 블로킹으로 고비마다 점수를 내면서 팀이 살아났다.

기업은행은 채선아가 서브리시브를 세터 이효희 근처로 얼마나 잘 올려주느냐가 중요하다.

1차전에서 이기는 팀의 우승확률이 더 높다. 여자부 챔프전은 한동안 첫 경기를 내준 팀이 많이 우승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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