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좋아진 삼성화재 vs 토스 세진 대한항공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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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맞바꾼 후 30일 첫 대결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올스타전 휴식기에 선수 2명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화재는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진용을, 대한항공은 세터 황동일과 레프트 류윤식을 내놨다. 삼성화재는 류윤식을 영입해 ‘철벽 수비’의 한 축이었던 레프트 석진욱(러시앤캐시 수석코치)의 공백을 메우고 대한항공은 주전 한선수의 군 입대로 부실해진 세터진을 보강하려는 의도였다. 강민웅은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도 삼성화재에서 유광우의 그늘에 가려 벤치를 지키는 신세였다.

트레이드 이후 삼성화재는 2경기, 대한항공은 1경기를 치렀다. 두 팀 모두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3라운드까지 1승 2패로 뒤졌던 현대캐피탈을 4라운드 첫 경기에서 3-1로 누르고 선두를 탈환했다.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류윤식을 투입하면서 수비가 안정된 덕분에 역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 역시 3라운드까지 1승 2패로 열세였던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출전한 강민웅의 공격적인 토스 워크가 빛을 발했다.

두 팀은 설 연휴 기간인 30일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만난다. 앞선 세 차례 대결에서는 삼성화재가 2승 1패로 앞서 있지만 대한항공은 적지에서 벌어진 세 번째 맞대결에서 삼성화재를 3-0으로 완파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최근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대한항공(4위)으로서는 3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과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 모두 이번 트레이드를 ‘윈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어느 쪽이 더 큰 이익을 챙겼는지는 30일 맞대결에서 판가름난다.

▼ LIG손해보험 5연패 탈출

한편 LIG손해보험은 28일 구미 안방 경기에서 러시앤캐시를 3-1(25-21, 15-25, 25-22, 25-21)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러시앤캐시전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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