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시간… 장거리 이동 톡톡히 맛본 홍명보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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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전지훈련 마치고 LA입성
26일 코스타리카와 올 첫 평가전

“지성아, 나 많이 힘들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45)이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홍 감독은 미국에서의 평가전을 마친 뒤 박지성을 만나 대표팀 복귀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지성아, 나 많이 힘들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45)이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홍 감독은 미국에서의 평가전을 마친 뒤 박지성을 만나 대표팀 복귀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앞둔 홍명보호(號)가 21일(현지 시간) 미국에 입성했다. 축구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 본선 기간에 베이스캠프를 차릴 브라질의 이구아수에서 일주일 간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코스타리카를 포함한 3개국과의 평가전을 위해 미국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 9시(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공항에 도착한 대표팀 선수들은 장거리 비행으로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다. 이구아수에서 상파울루를 거쳐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기까지 20시간 가까이 걸렸기 때문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브라질 전지훈련에서는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잘 따라줬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 기간에 베이스캠프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를 많이 생각했다. 스태프들이 최적의 동선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브라질 월드컵은 경기장 간의 거리가 멀어 장시간 이동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선수단 의 컨디션을 좋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동 경로를 짧고 단순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홍 감독은 22일 오전에는 훈련 없이 선수들에게 휴식시간을 준 뒤 오후 4시 반부터 7시까지 회복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의 평가전 첫 상대인 코스타리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로 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국내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평가전에 나서는 한국(53위)과 코스타리카는 모두 팀 전술 훈련과 최종 엔트리 선발을 염두에 둔 내부 평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홍명보#축구대표팀#코스타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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