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리아 꺾고 U-22 챔피언십 4강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0일 08시 15분


코멘트
한국 시리아 꺾고 4강행.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시리아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4강에 진출했다.

이광종(50)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시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대회 8강에서 전반 2분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전반 11분 황의조(성남일화)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실점은 후반 50분 상대의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내준게 유일했다.

토너먼트 첫 상대인 시리아를 꺾은 한국은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국은 총 4경기를 치르는 동안 6골 1실점을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의 완벽한 조화를 과시하고 있다.

이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불발된 김현(성남)을 대신해 황의조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김경중(SM 캉)·윤일록(FC서울)·백성동은 이선 공격 라인에 배치했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시리아는 3경기에서 1실점(3골) 밖에 하지 않았을 만큼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했지만 한국의 막강한 공격력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벼락골을 터뜨리며 시리아의 기를 꺾었다.

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황의조가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슛으로 연결했고 골키퍼가 손으로 쳐낸 공을 백성동이 재차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11분 김영욱(전남드래곤즈)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남승우(제프 유나이티드)가 오른발을 이용해 문전으로 띄웠고, 이를 황의조가 머리에 맞히며 추가 골을 터뜨렸다.

넋을 놓고 있던 시리아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문전에서 나수흐 알 나크달리 흘레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때려봤으나 공이 골대 위쪽을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부상 선수가 발생해 공을 걷어낸 상황에서 상대 마르트키안의 비매너 플레이로 인해 한 골을 내줬지만 남은 시간 수비를 재정비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시리아를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이라크와 일본간의 8강전 승자와 오는 23일 오후 10시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