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모교 대표해 출전하게 돼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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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28일 07시 00분


NC 이호준. 스포츠동아DB
NC 이호준. 스포츠동아DB
■ 야구대제전 광주제일고 선수로 출전

“광주일고를 나왔다는건 내게 큰 자부심”
내달 5일 동산고와 두번째 경기로 진행


광주제일고(구 광주일고)는 고교야구를 대표하는 명문 중 명문이다. 서재응, 최희섭(이상 KIA), 김병현(넥센) 등 3명의 메이저리거를 배출했다. ‘현역 프로 1군 선수 4명 중 1명은 광주일고 출신’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프로 10개 구단 현역 사령탑 중에서도 KIA 선동열 감독, LG 김기태 감독, 넥센 염경엽 감독 등 3명이 광주제일고 출신이다.

그런 만큼 광주제일고는 12월 5일 개막하는 ‘2013년 야구대제전’의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이다. 졸업생들의 면면이 워낙 화려하다. 광주제일고 출신 중 현역 최고참인 NC 이호준(37·사진)은 27일 “광주일고를 나왔다는 것은 내게 큰 자부심이다. 졸업생들까지 한 마음으로 팀을 이뤄 참가하는 대회이니만큼, 모교의 명예를 걸고 좋은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야구 사상 최초로 성인올스타전의 형식을 띄었던 야구대제전은 1979년 출범해 1981년까지 3차례 열린 뒤 이번에 32년 만에 부활한다.

이호준은 “너무 어렸을 때 일이라 야구대제전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선배님들로부터 이 대회가 갖는 의미에 대해 전해들었다. 나도 이런 대회에 참가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1994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종종 학교 행사에도 참가했지만, 모교의 이름을 걸고 다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시즌 중이라 많이 뛰지는 못하겠지만, 때론 벤치에서 파이팅을 외치면서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광주제일고는 대회 개막일인 5일 포항제철고-개성고의 개막전에 이어 2번째 경기에서 동산고와 맞붙는다. 이호준은 “많은 선후배들과 함께 참가해 모교의 명예를 위해 좋은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2013년 한국야구의 대미를 장식할 ‘한마당 대축제’인 야구대제전은 대한야구협회와 유스트림코리아, 스포츠동아의 공동 주최로 12월 5일부터 12일까지 포항구장에서 펼쳐진다. 5일 개막전을 비롯한 주요 경기는 SBS ESPN과 유스트림코리아(www.ustream.tv)에서 생중계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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