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비디오판독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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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6회까지 1번-7회부터 2번, 구심의 스트라이크-볼 판정만 제외

미국 메이저리그가 실질적인 비디오 판독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저리그는 2008년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홈런 여부만 판독 대상이었다. 내년부터는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을 제외한 심판의 모든 판정으로 대상이 확대될 확률이 높다.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16일(한국 시간) 구단주 총회를 마친 뒤 “구단주들과 함께 비디오 판독 개편안을 논의한 결과 긍정적인 결론이 나왔다”며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개편안은 감독에게 6회 이전에 한 차례, 7회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두 차례 신청 권한을 주는 게 기본 내용이다. 감독의 이의 제기가 맞았을 때는 계속해서 판정 신청을 할 수 있다. 그 뒤에는 심판 재량으로 홈런 여부에 대해서만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 있다.

비디오 판독 주체도 바뀐다. 지금까지는 심판진이 모여 비디오를 보고 결정했지만 이제는 뉴욕에 있는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어드밴스트미디어(MLBAM) 본사에서 심판 경험이 있는 전문 판독원들이 최종 판정을 책임진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경기 진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끔 1분 15초 안에 판독을 마칠 방침이다.

이번 개편안은 11월 총회 때 75% 이상의 찬성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해외야구#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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