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미리보는 FA컵 8강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7월 19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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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FA컵 8강 대진이 정해졌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대결이 성사됐다.
두 팀은 공교롭게도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1차례 맞붙어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한 두 팀은 기선 제압이 필요하다. 순위 싸움을 위해 피할 수 없는 대결이기도 하다. 한 경기씩 덜 치른 인천과 제주는 각각 승점30(8승6무4패)과 승점27(7승6무5패)로 4위와 8위에 올라있다.
7위까지 주어지는 상위 스플릿에 오르기 위해서 반드시 상대를 잡아야 한다.

동아시안컵 개최로 2주간의 휴식이 주어져 뜨거운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두 팀 모두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인천은 2승1무의 상승세를 타다가 경남FC에게 0-1로 졌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무득점 침묵이 아쉬웠다.

제주는 최근 2연패. 최근 6경기에서 1승2무3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요동쳤다. 6경기 17실점하며 수비가 크게 무너졌다. 작년에 이어 여름 무더위에 약한 모습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발목이 잡혔다.

인천은 ‘여름 사나이’ 남준재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작년 7월 제주에서 인천으로 이적하며 후반기에만 8골을 뽑으며 인천의 돌풍을 이끌었다.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제주가 여름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여름 사나이가 친정을 울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은 스쿼드가 두터워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반면 제주는 공수에서 공백이 크다. 최전방 공격수 서동현과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동아시안컵에 참가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는 이용과 황도연이 집중력을 갖고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새로 영입된 이진호는 골게터다운 확실한 모습을 박경훈 감독에게 보여줘야 한다. 제주의 여름 부진 탈출 여부가 달려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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