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이대호, 日진출 2년 만에 올스타전 선발출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4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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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보이' 오릭스 이대호
'빅 보이' 오릭스 이대호
오릭스의 '빅 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가 일본프로야구 진출 2년 만에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한다.

이대호는 24일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2013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투표 결과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1위로 뽑혔다. 이대호의 득표수는 32만 487표. 2위 이나바 아쓰노리(25만 7439표)를 여유있게 제쳤다.

한국 선수가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하는 것은 지난 2009년 임창용(당시 야쿠르트), 2010년 김태균(당시 지바 롯데)에 이어 3번째다. 김태균은 퍼시픽리그 최다득표자이기도 했다.

이대호는 지난해에도 퍼시픽리그 타율 6위, 홈런 2위, 타점 1위 등 맹활약하며 올스타전에 출전했지만, 당시에는 팬투표에서 이나바에 이은 2위에 그쳐 감독 추천선수로 선발됐었다. 하지만 이대호는 올시즌에도 타율 .326 11홈런 42타점을 기록, 퍼시픽리그 타율 4위-홈런 공동 5위-타점 5위에 오르며 소속팀의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하며 당당히 올스타로 뽑혔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다음달 19일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20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의 2차전. 22일 후쿠시마 이와키 그린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3차전으로 이어진다.

오릭스는 이대호를 비롯해 히라노 요시히사-이토 히카루-이토이 요시오까지 4명의 팬이 뽑은 올스타를 배출, 퍼시픽리그 5위에 불과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든든한 사랑을 받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특히 이토이 요시오는 43만 9518표로 최다 득표 선수가 됐다.

그 밖에 올시즌 올스타로 꼽힌 주요 선수는 퍼시픽리그의 경우 다나카 마사히로, 마쓰이 가즈오, 앤드류 존스(이상 라쿠텐), 이구치 다다히토(지바 롯데), 나카타 쇼, 오오타니 쇼헤이(이상 니혼햄) 등이 있다. '괴물 신인' 오오타니가 눈에 띈다.

센트럴리그에서는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니시오카 쓰요시(한신) 등이 팬투표로 선발됐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이대호 사진출처=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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