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컨페드컵 이탈리아 전 석패…탈락했지만 경기력 발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0일 2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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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사진=일본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일본 이탈리아

'숙적' 일본이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발전된 기량을 과시했다.

일본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레시페의 페르남부쿠 아레나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A조 2경기 이탈리아 전에서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지난 브라질전 0-3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한 일본은 남은 멕시코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하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오히려 일본이 앞선 경기였다. 일본은 전반 21분 혼다 케이스케의 페널티킥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전반 33분 가가와 신지가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앞서나갔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 부폰도 일본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하지만 일본은 전반 41분 데 로시에게 만회골을 허용, 전반을 2-1로 마쳤다. 그리고 후반 들어 일본은 4분 우치다 아쓰토의 자책골, 6분 마리오 발로텔리의 골이 터지며 순식간에 2-3으로 역전당했다.

일본은 후반 23분 엔도 야스히토의 프리킥을 오카자키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끈질김을 보여줬지만, 결국 후반 41분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일본의 빼어난 경기력은 상대의 찬사를 받을 만큼 탁월했다. 이탈리아의 '악동' 발로텔리는 트위터를 통해 "일본은 놀라운 팀이다. 그들은 축하받아야한다"라며 치켜세웠다.

탈락이 확정된 일본의 에이스 가가와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날렸다. 골결정력의 차이"라며 아쉬워했고, 혼다도 "패배는 유감이다. 냉정하게 생각할 수가 없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된 일본은 23일 멕시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A조에서는 나란히 2승을 거둔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4강에 올랐다.

사진=일본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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