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나도 왕년에 열애설 났었지” 선동열 감독의 황당 추억

  • Array
  • 입력 2013년 6월 20일 07시 00분


선동열 감독. 스포츠동아DB
선동열 감독. 스포츠동아DB
“나도 한번은 있어요.”

축구 스타 박지성과 현직 아나운서의 열애설은 19일 온종일 대한민국의 주요 관심사였다. 야구장에서도 마찬가지. 대전 한화전을 앞둔 KIA 선동열 감독도 두 사람의 열애설이 화제에 오르자 “(박지성의)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 결혼은 정말 하느냐?”라고 물으며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다 ‘열애설의 주인공이 된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곧 옛 기억을 더듬기 시작했다.

선 감독은 “정확한 연도는 잘 모르겠는데, 결혼 전이었으니 아마 1980년대 후반이었던 것 같다”며 “영화배우 김모씨와 열애설이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한 신문사의 소개로 구단 관계자와 함께 김씨를 만나 식사를 한번 했는데, 며칠 뒤 신문 1문에 ‘열애 중’이라는 기사가 나왔더라는 게 선 감독의 설명. “실제 사귄 것도 아니고, 그럴 마음 자체도 전혀 없었는데 그런 열애설이 터져 황당했다”며 “나중에 정정보도도 나오고 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야구스타의 열애설은 이제는 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말투와 표정 속에 비친 당사자(선 감독)의 뇌리 속에선 여전히 ‘황당하고 기분 좋지 않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듯했다.

대전|김도헌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