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7이닝 무실점… NC 삼삼한 3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NC 김경문 감독에게 24일은 의미 있는 날이었다. 프로야구 역대 9번째로 1000경기 출전이라는 값진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2003년 10월 두산 사령탑을 맡은 그는 2011년 6월 13일 시즌 도중 자진 사퇴할 때까지 두산 유니폼을 입고 960경기에 출전했고 전날까지 NC에서 39경기를 보탰다.

1000경기를 채운 김 감독을 위한 축하 선물이었을까. NC가 KIA를 10-5로 꺾고 팀 최다 타이인 3연승을 질주했다. NC의 5월 성적은 9승 1무 8패로 5할 승률이 넘는다.

NC 타자들은 경기 시작부터 KIA 선발 서재응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조영훈의 볼넷과 나성범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4번 타자 이호준의 오른쪽 2루타로 2점을 뽑았다. 2회에는 2루타 2개 등 4안타로 4점을 얻어 냈다. 3회 삼자 범퇴를 기록하며 잠시 숨을 고른 NC는 4회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묶어 다시 4점을 몰아치며 가뿐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NC 선발 찰리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KIA 타선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이날까지 9경기에 등판한 찰리가 무실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8탈삼진은 개인 최다이다. 찰리는 직전에 등판한 18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8이닝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4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진 서재응은 안타 9개와 볼넷 3개로 10점을 내주며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삼성은 한화를 8-1로 대파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3일 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3승(1패)째를 수확했다. 롯데는 황재균의 2점 홈런 덕분에 넥센을 2-1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LG도 SK를 4-3으로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NC#김경문#프로야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