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의 조력자를 기다리는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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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25일 07시 00분


SK 이만수 감독. 스포츠동아DB
SK 이만수 감독. 스포츠동아DB
“1∼2명만 더 터져주면 좋은데요.”

SK 이만수 감독은 2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이런 바람을 얘기했다. 팀의 간판타자 최정이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 1∼2명의 타자들이 나란히 좋은 활약을 펼쳐주면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였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0.261)과 득점(174점) 부문에서 9개 팀 중 6위에 머물고 있었다.

이 감독은 “우리가 지금의 성적을 거두는 데 최정이 큰 역할을 해준 게 사실이다”며 “내가 SK로 온 이후 최정이 시즌 초반 이토록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처음 본다. 팀 내 부상자가 많아서인지 본인이 스스로 분발을 해주고 있어 무척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정은 24일까지 홈런 1위(12개)를 비롯해 타율 0.336, 40타점, 장타율 0.657, 출루율 0.444 등으로 공격 전 부문에 걸쳐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정이 이토록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SK의 공격력은 지난해만 못하다. 게다가 최정이 터지는 날이면 다른 타자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점이 문제다. 이 감독은 “감독 입장에선 (타선의 엇박자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다. 최정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조력자들이 나오면 전체적으로 괜찮아질 것으로 본다”고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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