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자란 공룡… NC 17득점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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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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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득점… 두산 19안타 두들겨
KIA, 믿었던 송은범 무너져 5연패

19안타 17득점. 신생구단 NC의 화력이 폭발했다.

NC는 12일 잠실에서 두산에 17-5로 대승을 거뒀다. 두산과 삼성이 지난달 기록했던 15득점을 경신한 올 시즌 최다득점이다. NC는 창단 후 처음으로 한 경기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NC는 2일 LG전에서 8-1로 승리한 것이 종전 최다득점이었다.

NC의 중심타선은 3회부터 타선에 불을 붙였다. 2번 타자 박정준과 3번 타자 나성범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렸다. 뒤이어 타석에 선 4번 타자 이호준은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NC의 방망이는 4회에 더욱 힘이 붙었다. NC 타선은 1∼6번 타자 연속안타와 7번 타자 지석훈의 희생플라이까지 포함해 4회에만 7득점했다. 8회 뒤늦게 2점을 만회한 두산은 9회 최주환이 NC 마무리 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3점포를 터뜨리며 올 시즌 최다점수차 패배(14점)를 면했다.

KIA는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혔다. 불펜 강화를 위해 6일 SK에서 트레이드해 온 송은범이 승리를 지키는 데 실패한 것. KIA는 삼성에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 서재응과 윤석민에 이어 4-1로 앞선 8회 필승카드로 송은범을 내보냈다. 하지만 송은범은 다섯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4-5 역전을 허용했다. KIA는 5연패에 빠진 반면 삼성은 기분 좋은 6연승을 달렸다.

11일 올 시즌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은 넥센은 목동에서 SK에 8-5로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사직에선 롯데가 4번 타자 강민호의 시즌 마수걸이포로 LG에 8-3 역전승했다. 3-3으로 맞선 7회 강민호는 무사 1, 2루에서 LG의 3번째 투수 임정우의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두산#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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