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회장 “올시즌 삭발 각오…3년 뒤 정상 도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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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6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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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감독에 젊은 구단주다. 3년 뒤에는 정상에 도전하겠다.”

러시앤캐시 배구단의 최윤 구단주가 자신만만한 창단 포부를 밝혔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의 최윤 회장은 6일 서울 역삼동 러시앤캐시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러시앤캐시 남자프로배구단 창단 및 감독 선임 발표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배구단이 8연패를 했을 때 10연패를 당하면 감독과 프런트 모두 삭발하자고 했었다”며 “올해는 삭발을 각오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이어 최 회장은 “배구계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우리로선 모험이고 도전”이라면서 “새 감독 영입에 승부를 걸었다. 젊은 감독을 젊은 구단주로서 직접 나서서 챙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 한국 나이로 51세의 비교적 젊은 구단주, 최 회장과 호흡을 맞출 새 사령탑 김세진 감독은 1974년생으로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과 더불어 최연소 감독이다.

최 회장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는 첫 해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면서 “순발력 있게 김 감독을 지원해 3년 정도 뒤에는 정상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감독과 약속했으니,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러시앤캐시는 이번주 사무국을 꾸려 본격적인 구단 운영에 나서게 된다. 러시앤캐시 측은 “연고지는 지난해 임시 연고지로 썼던 충남 아산시와 우선 협상중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배구에 열정을 가진 중소 도시와 협의할 생각”이라며 지역 밀착적인 마케팅을 펼칠 뜻을 밝혔다.

김세진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도자로서는 백지고, 배구계에서는 막내 감독”이라면서도 “이 악물고 부딪쳐보겠다. 젊고 빠르면서도 감독과 선수가 서로 신뢰하는 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창단 일성을 전했다.

역삼|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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