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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왕년의 거포’ 라미레즈, 결국 대만 행… 연봉 고작 30만 달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3-03-12 10:09
2013년 3월 12일 10시 09분
입력
2013-03-12 09:12
2013년 3월 12일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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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며 투수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왕년의 거포’ 매니 라미레즈(41)가 결국 대만 프로야구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다수의 대만 언론은 12일 라미레즈가 대만 프로야구팀 EDA 라이노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라미레즈는 라이노스와 월 2만 5000달러(약 2700만 원)를 받는 조건으로 정식 계약을 맺었다.
이는 라미레즈가 메이저리그 전성기 시절 2000만 달러(219억 원)가 넘는 연봉을 받았던 것을 생각한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액수.
하지만 라미레즈는 단지 야구가 하고 싶은 마음에 이역만리 대만 땅에 입성했다.
앞서 라미레즈가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며 투수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는 말은 결코 헛된 말이 아니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라미레즈는 지난 199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2011년까지 19시즌 통산 23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2와 555홈런 1831타점을 기록했다.
한마디로 메이저리그를 지배했던 타자 중 한 명. 특히 전성기였던 2000년에는 타율 0.351과 38홈런 122타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12차례나 선정됐고, 9번의 아메리칸리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한편, 라미레즈가 뛰게 될 라이노스는 해체 위기에 놓인 신농 불스를 인수한 구단이다. 대만 프로야구는 오는 23일 개막하며 라이노스는 24일 첫 경기를 갖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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