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아시아 최초 ‘프리킥 거리표시 스프레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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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27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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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K리그가 2013시즌부터 프리킥 거리를 스프레이로 표시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경기 중 프리킥 상황에서 주심이 프리킥 지점으로부터 수비벽까지 9.15m의 거리를 신속하게 표시하기 위한 베니싱 스프레이(Vanishing Spray)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베니싱 스프레이란 정확한 프리킥 거리 확보에 도움을 주기 위한 심판용 장비로, 남미에서 시범 사용 이후 2012년 3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서 심판 장비로 정식 승인되었다. 베니싱 스프레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남미와 미국, 멕시코 등 북중미 프로축구리그에서 채택해 사용 중이며, 아시아에서는 K리그가 최초로 도입했다.

연맹 측은 이번 스프레이의 도입으로 프리킥 상황에서 공을 좀 더 앞에 놓으려는 공격수와 수비벽을 조금 더 가까이 세우려는 수비수간의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임으로써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과 시청자에게 좀 더 신속하고 빠른 축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색 거품으로 인체는 물론 잔디에도 무해한 성분으로 이뤄진 베니싱 스프레이는 그라운드에 뿌린 뒤 약 20초에서 최대 2분 이내에 사라진다.

연맹은 지난달 스페인에서 가진 프로축구 전임심판 동계훈련에서 심판들에게 베니싱 스프레이를 지급해 35경기 가량 사용하며 실전 테스트를 거쳤고, 각 구단을 대상으로 한 2013년 판정 가이드라인 교육을 통해서도 스프레이 사용에 대한 교육을 마쳤다. 베니싱 스프레이는 3월 2일 K리그 클래식 개막전부터 볼 수 있다.

올 시즌부터 새롭게 도입된 프로축구 최상위리그 ‘K리그 클래식’은 오는 3월 2일(토) 지난해 리그 우승팀인 FC서울과 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을 비롯해 울산-대구, 전남-제주 전을 시작으로 3월 3일(일)에는 성남-수원, 인천-경남, 부산-강원, 대전-전북이 맞붙으며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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