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은, 韓 최초 슈퍼포뮬러 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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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5일 07시 00분


한국인 최초로 슈퍼포뮬러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동은. 사진제공|인제오토피아
한국인 최초로 슈퍼포뮬러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동은. 사진제공|인제오토피아
‘F2 머신 테스트’ 국가대표선발전 1위로 자격 획득

김동은(21·인제오토피아)이 한국인 최초로 슈퍼포뮬러 드라이버로 선정됐다.

슈퍼포뮬러는 일본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시리즈로 배기량 3400cc급 V8엔진을 얹어 최대 출력 600마력 최고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F2 머신을 사용하는 대회다.

김동은은 지난 7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실시된 ‘Go, Super Formula!’ 한국인 국가대표 포뮬러 드라이버 선발 테스트에서 최해민(29·F1파일럿닷컴), 정의철(26·DM레이싱)을 제치고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아 최종 머신 적응 훈련 참가 자격을 따냈다. 테스트 주행에서 세운 최고 랩타임은 1분40초46으로 참가한 드라이버들 중 가장 빨랐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동은은 2월 말부터 ㈜인제오토피아가 주관하는 5주간의 체력 및 머신 컨트롤 능력 향상 트레이닝을 거친 뒤, 오는 8월24∼25일 인제오토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슈퍼포뮬러 한국대회(시즌 5차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동은은 5세 때인 1996년 카트로 모터스포츠계에 입문해 2001년 코리아 카트 그랑프리 주니어 클래스 시리즈 챔피언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일본에서 포뮬러 레이싱 스쿨을 수료했고 F-3의 전단계인 일본 F-4 시리즈(배기량 1850cc, 최고출력 180마력)에 참가 하는 등 전문적인 포뮬러 교육을 받았다.

김동은은 “일본 모터스포츠 선수지원 프로그램이 부러웠다. 국내에서는 포뮬러 타입으로 올라가기가 쉽지 않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응원해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성실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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