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중심타자 켐프 “류현진과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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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4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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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켐프(LA 다저스). 동아닷컴
맷 켐프(LA 다저스). 동아닷컴
[동아닷컴]

LA 다저스의 중심타자 맷 켐프(29)가 올 시즌부터 한솥밥을 먹게 된 류현진(26)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켐프는 다저스 투수 및 포수들의 스프링캠프 첫 합동훈련이 시작된 14일(이하 한국시간) 동아닷컴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류현진이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저스 야수들의 스프링캠프 입소일은 16일이지만 켐프는 재활 때문에 지난해 12월부터 이미 캠프에 합류한 상태.

켐프는 재활 과정에 대해 밝은 표정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현재 몸 상태도 좋은 편이다. 시즌 개막전 출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타격이나 홈런 등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물론 있다. 하지만 밝히기는 싫다. 나만 홀로 간직하겠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다.

한 동안 화제가 됐던 그의 가슴에 새겨진 조부모의 얼굴 문신에 대해 묻자 “10시간이나 걸려 새겨 넣은 문신이다. 준 차라는 한국인 문신사가 새겨준 것인데 마음에 든다. 그의 실력은 최고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문신 비용을 묻자 “정확한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결코 저렴한 비용은 아니다”라며 웃었다.

켐프와 함께 다저스 유격수 디 고든(25) 또한 이미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있었다. 고든은 “야수들의 캠프 입소일은 16일 이지만 나는 이틀 전에 입소했다. 하지만 예년에 비하면 많이 늦은 편”이라며 “나는 매년 1월에 캠프에 입소해 남들보다 빨리 몸을 만드는 편인데 올해는 좀 늦었다”라고 말했다.

고든에게 류현진에 대해 묻자 “서로 많은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지만 그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에게 “한국어는 발음하기 힘들어 류(현진)의 이름을 들어도 자꾸 잊어 버린다. 정확히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고든 또한 올 시즌 목표를 월드시리즈 우승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단에서 오프시즌 동안 류현진 등 좋은 선수를 많이 영입했다. 그들과 함께 힘을 합쳐 올해는 꼭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뤄 내겠다”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indian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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