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은 미국, 김자영은 호주, 김효주는 태국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월 16일 05시 00분


(왼쪽에서부터)최나연-김자영-김효주. 사진제공|KLPGA
(왼쪽에서부터)최나연-김자영-김효주. 사진제공|KLPGA
■ 여자골퍼들 해외훈련 어디서 하나?

올 겨울 인기 지역은 미국 플로리다
유소연은 훈련 겸 대회 출전 호주로


겨울방학을 맞은 여자골퍼들이 세계 각지로 흩어져 2013시즌을 대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 겨울 여자골퍼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미국 플로리다 주의 올랜도 인근이다. 이 곳에는 최나연(26·SK텔레콤)과 김송희(25)를 비롯해 KLPGA 투어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김하늘(25·KT), 일본여자골프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보미(25·정관장) 그리고 박희영(26·하나금융), 안송이(22·KB금융그룹) 등 10여 명이 넘는 선수가 모여 있다. 캘리포니아에는 지은희(27)를 비롯한 한화골프단 소속 선수들이 훈련 캠프를 차렸다.

호주도 많이 찾는 곳이다. KLPGA 투어 다승왕 김자영(22·LG)과 미 LPGA 투어 신인왕 출신 유소연(23) 등이 퀸즐랜드 주 골드코스트 인근에 훈련 캠프를 차렸다. 지난 해 12월 하순 전훈을 떠난 김자영은 호주에서 약 5주 정도 머문 뒤 1월 말 미국으로 건너가 2차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소연은 훈련 기간 중 열리는 RACV 호주 레이디스 마스터스와 호주여자오픈에 출전한다.

한국 골퍼들이 가장 즐겨 찾는 훈련지는 태국과 필리핀이다. 올해도 김효주(18·롯데), 김혜윤(24·KT), 정재은(24·KB금융그룹), 장하나(21·KT) 등 많은 선수들이 겨울나기에 돌입했다. 2013년 루키 시즌을 맞는 김효주는 지난해 12월 말 태국 후아힌 인근에 훈련 캠프를 차려놓고 신인왕 등 목표 달성을 위해 매일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국가대표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한연희 코치와 함께 하고 있다.

홍란(27·메리츠금융)은 하와이로 떠났다. 다소 늦은 12일 출발한 홍란은 6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2월 말 귀국할 예정이다. 이밖에 양수진(22·정관장)은 뉴질랜드에서 홀로 뜨거운 태양과 씨름하고 있다.

올해 전훈은 예년에 비해 더 길어졌다. 가장 큰 원인은 추워진 날씨다. 12월부터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3월이 되어도 좀처럼 날씨가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대부분 선수들이 2∼3개월 코스로 훈련을 떠났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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