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NC가 라이벌이라고? 납득이 안가, 납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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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8일 07시 00분


김시진 감독. 스포츠동아DB
김시진 감독. 스포츠동아DB
롯데 “NC의 도발, 그저 웃음만”

롯데 김시진 감독은 7일 사직구장 첫 훈련 도중 NC 다이노스 얘기가 나오자 웃었다.

왜 롯데 감독으로서 NC 관련 질문을 받아야 되는지 납득이 안 간다는 뉘앙스의 실소에 가까웠다. “NC에서 뭐라고 하든 9구단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김 감독은 롯데가 NC를 바라보는 의미를 한정했다. 김 감독은 “자꾸 주위에서 (롯데와 NC를 두고) 라이벌 운운하는데, 30년 전통의 롯데와 신생구단이 어떻게 라이벌이 될 수 있나”라고 일축했다.

설령 NC가 객관적 전력의 열세를 뒤엎고 초반 맞대결에서 롯데를 잡고 바람몰이를 하더라도, 그것만 놓고 라이벌일 순 없다는 얘기였다. ‘롯데-NC의 라이벌 구도’는 NC의 희망사항이기에 롯데가 ‘도발’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도 없다는 시각이다.

롯데 배재후 단장도 7일 “오늘 오전 수정된 2013시즌 일정표를 봤다. 전체적으로 쉬고 나온 팀과 쉴 팀과의 맞대결 숫자만 셌지 NC와의 그런 경기를 몇 번 하는지는 따로 챙겨보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배 단장은 “차라리 삼성과의 숫자를 세면 셌지…”라는 말로 NC는 관심권 밖이라고 강조했다.

롯데 구단의 다른 관계자 역시 “형님이니까 이해하겠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NC와 롯데를 같은 선상에 놓을 수는 없음을 재차 역설했다. 이 관계자는 “롯데는 4강을 다투는 전력인데…”라는 말로 하위권인 NC와 레벨이 다르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NC는 4월 2일 마산 창원구장에서 롯데와 창단 첫 1군 경기를 치른다. NC 김경문 감독은 “우리는 4월 2일만 바라보고 간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직|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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