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10구단]면적·관중석 확충, 낡은 설비 교체… 수원구장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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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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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는 수원야구장을 프로야구 대회 기준에 맞추는 증축 공사에 발 빠르게 착수하면서 10구단 유치전에서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 수원시는 4일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야구장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 기공식에 착수했다. 야구장이 증축되면 야구장 연면적이 1만1000m²에서 3만2000m²로 확장된다. 관중석은 1만4000석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요구하는 프로구단 전용구장 기준 2만5000석을 충족하게 된다.

내야석과 외야석, 본부석의 관람석은 지상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고 야간 경기를 위한 조명시설과 전광판은 최신 설비로 교체해 경기운영 정보와 볼거리,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본부석 뒤편에는 스카이박스를 설치하고 홈런존에는 야외석과 가족 단위로 바비큐를 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갖춘다. 안방팀과 방문팀이 사용할 더그아웃, 라커, 물리치료실, 워밍업실 등 선수시설이 새로 들어서고 심판, 감독관실, 기자실, 중계방송실 등 경기운영 관련 시설도 설치된다.

수원야구장 증축에는 수원시가 127억 원을 부담하고 경기도 89억 원, 정부가 75억 원 등을 지원하며 모두 290여억 원이 투입된다. 증축과 리모델링은 올해 안에 마쳐 10구단이 내년 리그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

수원시는 이 구장을 KT에 25년간 무상임대하고 광고 및 식음료 사업권 100% 보장, 경기장 명칭사용권 부여 등 호혜적인 시설 사용과 운영의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경기도도 KT야구단의 연습구장과 숙소 건립용지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 협조한다. 한편 시민, 사회인 야구단 등으로 구성된 10구단 서포터스와 야구계 인사들이 참석한 기공식에서는 풍물패 공연,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 풍선 날리기 등으로 10구단 유치 염원을 다졌다.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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