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물론 팬에 대한 헌신까지…나성범의 목표는 ‘6툴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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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4일 07시 00분


나성범은 NC가 콕 찍은 미래의 프랜차이즈 스타 후보다. 타격의 정확성, 파워, 주루, 수비, 송구에 팬들에 대한 헌신까지 ‘6툴 플레이어’로 진화할 수 있는 재목이다. 스포츠동아DB
나성범은 NC가 콕 찍은 미래의 프랜차이즈 스타 후보다. 타격의 정확성, 파워, 주루, 수비, 송구에 팬들에 대한 헌신까지 ‘6툴 플레이어’로 진화할 수 있는 재목이다. 스포츠동아DB
“1년간 기다려준 팬들 위해 열심히 뛸 것” 각오

정확성과 파워, 수비, 송구, 주루 능력을 모두 갖춘 타자를 ‘5툴 플레이어(five-tool player)’라고 부른다. 그리고 윌리 메이스와 칼 립켄 주니어, 메이저리그에서 위대한 역사를 남긴 두 타자는 5툴에 하나를 더한 6툴 플레이어로 평가할 수 있었다. 그라운드 안에서뿐 아니라 유니폼을 벗었을 때도 팀을 대표할 수 있는 ‘팬에 대한 헌신’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제9구단 NC가 바라는 팀 최초의 프랜차이즈 스타 후보 나성범(23)도 ‘미래의 6툴 플레이어’를 꿈꾼다. 그라운드 안에선 이미 5툴 플레이어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2년 퓨처스(2군)리그에서 주로 3번타자로 활약하며 타율 0.303, 16홈런, 29도루를 기록했다. 2군 기록이지만 타격의 정확도와 장타력, 주루에서 모두 수준급 실력을 과시했다. 대학 시절까지 투수를 했기 때문에 외야 송구 능력도 빼어나다.

그럼에도 나성범은 “발도 빠르면서 장타도 때려낼 수 있는 타자가 되고 싶다. 솔직히 수비는 투수를 주로 했었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하다. 개막까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타자로 매일 경기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체력도 더 강해져야 한다”며 스스로를 다그쳤다. 6툴의 완성, 즉 팬에 대한 헌신에 대해선 “NC 유니폼이 너무 좋다. 지난해 1년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뛰겠다”는 말로 가능성을 엿보였다.

NC가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새로운 스타를 배출할 수 있느냐, 아니냐는 2013년을 포함한 프로야구의 미래와 직결된다. 나성범을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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