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지성 시대 끝? 英 언론 ‘주장직 박탈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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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8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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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동아닷컴]

‘프리미어리그의 한국인 캡틴’ 박지성(31)의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풀럼 앤드 해머스미스 크로니클(이하 풀럼 크로니클)은 27일 ‘해리 레드냅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신임 감독이 박지성의 주장직을 박탈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올 여름 이적시장 최대의 수확은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박지성을 영입한 것. 박지성은 QPR의 주급 1위 선수이자 풍부한 프리미어리그 경험의 소유자다. 마크 휴즈 QPR 전 감독은 시즌 전 박지성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하며 팀의 주장직을 맡겼다.

하지만 QPR은 무려 14경기 동안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며 5무 9패, 리그 강등권도 아닌 압도적인 최하위로 처져있다. 주장인 박지성 입장에서도 책임을 피할 수는 없는 상황. 휴즈 전 감독은 이미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상태다.

대신 새 감독으로 해리 레드냅 감독이 부임했다. ‘구원투수’로 등장한 레드냅 감독이 가장 손쉽게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분야는 주장을 바꾸는 것이다. 풀럼 크로니클은 레드냅 감독이 박지성의 주장직 박탈을 고려중이라며, 새 주장 임명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라며 답변을 회피했다고 보도했다. 박지성이 결장하는 동안 주장은 라이언 넬슨이 대신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5경기를 결장했다. 박지성은 28일 새벽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선덜랜드와의 경기에 후반 20분경 출전, 6경기 만에 필드에 나섰다. 하지만 QPR은 0-0 무승부를 기록, 또다시 첫 승 사냥에 실패하며 승점 5점째(5무 9패)를 기록했다. 이 경기는 레드냅 감독의 QPR 데뷔전이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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