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의 힘…SK 3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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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4일 07시 00분


SK 김선형이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김현중의 수비를 피해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SK 김선형이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김현중의 수비를 피해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KT 제압…SK 패싱게임 진두지휘
LG, 오리온스 꺾고 단독 5위 올라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가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3시즌 연속 득점왕에 도전 중인 애런 헤인즈를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시킨 전략이 들어맞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든든한 버팀목은 김선형(24)이다.

김선형의 포지션은 포인트가드. 포인트가드는 대개 패스 위주로 게임을 풀어가는 ‘코트 위의 감독’이다. 그러나 김선형은 슈팅가드에 가깝다. 득점에 남다른 욕심이 있고, 신장이 186cm에 불과함에도 기회가 오면 망설이지 않고 덩크를 꽂는다. 이런 그의 플레이에 부정적 시각도 많지만, SK는 오히려 공격형 포이트가드 덕에 승승장구하고 있다.

실제 SK는 2라운드 들어 손가락 부상으로 슛 감각이 떨어진 김선형의 부진으로 힘을 잃었다. 이 탓에 시즌 첫 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다행히 15일 전자랜드전부터 김선형의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SK의 연승행진도 다시 시작됐다.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남자프로농구’ KT와의 홈경기에서도 공수에서 제몫을 다한 김선형(13점·5어시스트)을 앞세워 69-64로 승리해 3연승으로 모비스와 함께 공동선두(12승4패)로 복귀했다. 헤인즈도 33점·10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창원에선 LG가 오리온스를 68-59로 꺾고 단독 5위(8승8패)로 올라섰다. 공동 5위였던 오리온스와 KT는 공동 6위(8승9패)로 내려앉았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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