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40점 ‘펑펑’… 흥국생명 첫 승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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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도 아니면 모다. 그래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40점을 쏟아 부은 미국 출신의 새 외국인 선수 휘트니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3-1(25-22, 25-22, 23-25, 25-23)로 꺾고 1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휘트니는 첫 경기 기업은행(44득점)전을 포함해 2경기 연속 40점대 득점을 기록했다. 범실이 15개로 팀 전체(24개)의 64%나 됐지만 제대로 맞은 공은 상대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흥국생명은 탄탄해진 수비와 김혜진 박성희(이상 8득점)가 고비에서 제 역할을 해준 덕분에 난적 현대건설을 넘을 수 있었다. 흥국생명 차해원 감독은 “국내 최고의 세터인 김사니가 공 배급을 잘했다. 휘트니가 경험이 많지 않지만 김사니와 좀 더 호흡을 맞추면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주포 황연주(14득점)의 공격 성공률이 31.3%에 머무른 게 아쉬웠다. 황연주는 이날 서브로 3점을 보태 역대 처음으로 250서브 득점을 달성했다.

남자부 대한항공은 마틴(17득점), 김학민(14득점), 류윤식(15득점) 삼각 편대가 고르게 활약한 데 힘입어 KEPCO를 3-0(25-19, 26-24, 26-24)으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인천=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휘트니#흥국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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