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차가워지면서 파랬던 잔디가 하루가 다르게 노란빛으로 물들고 있다. 컬러볼의 계절이 도래한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컬러볼(사진)을 겨울에만 쓴다는 선입견은 사라졌다. 하지만 겨울철 누런 잔디에서는 아무래도 컬러볼이 한층 더 눈에 잘 띄기 마련이다.
국산 골프공의 대명사 볼빅이 2003년 처음 컬러볼을 출시했을 때만 해도 많은 이들이 컬러볼의 성능에 의구심을 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채 10년도 지나지 않아 컬러볼은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적인 면에서도 국내외 골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 전 경기의 공식 연습공으로 사용될 뿐 아니라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도 공식 연습구로 선정됐다. 한국 프로골퍼뿐 아니라 외국 골퍼들 사이에서도 볼빅을 사용하는 선수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볼빅의 컬러볼이 이 같은 명성을 얻게 된 것은 볼빅만이 갖고 있는 기술력 덕분이다. 볼빅은 37개의 국내외 특허를 갖고 있다. 볼빅의 기술력이 집대성된 제품은 프리미엄 4피스볼인 비스타 iV를 업그레이드해 올해 새로 내놓은 ‘뉴 비스타 iV’다.
이 공에는 한국, 미국, 일본, 영국 등 4개국에 특허 등록이 되어 있는 ‘이중 코어’ 기술이 사용됐다. 일반적으로 비거리와 스핀 양은 반비례한다. 하지만 내측 코어를 딱딱하게 하고 외측 코어를 부드러운 재질로 사용하는 이중 코어 기술은 비거리와 스핀 양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강한 샷에서는 파워가 내부까지 전달되면서 거리 손해를 보지 않고, 쇼트게임이나 퍼트처럼 약한 샷에서는 부드러운 타격감과 적당한 스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공이 초급자와 상급자를 가리지 않고 두루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다.
또한 신소재 지르코니아를 함유한 ‘뉴 Z-Ⅲ’ 커버는 견고한 내구성으로 쇼트게임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여기에다 이상적인 탄도 실현을 위해 ‘392 큐브-옥타헤드론 딤플’을 채택해 최고의 비행 안정성과 방향성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이 두 기술 역시 특허를 받은 기술들이다.
볼빅 문경안 회장은 “볼빅은 골프공 부문에서 세계 최고를 지향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나 LPGA 투어에서 볼빅 공으로 우승하는 선수가 나올 것이다. 나아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볼빅 공으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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