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안았다. 월드시리즈 우승 횟수도 내셔널리그 1위(세인트루이스 11회)와 2위(샌프란시스코, LA 다저스 6회)일 만큼 가을에 강했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세인트루이스는 4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3-1로 앞서며 ‘디펜딩 챔프’의 저력을 발휘하는 듯했다.
하지만 올 시즌 내셔널리그 ‘가을 마법’의 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를 9-0으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신시내티에 2연패 후 3연승을 거둔 데 이은 가을 마법 2탄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0으로 앞선 3회 두 차례 무사 만루 기회에서 5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은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우승팀인 디트로이트다. 두 팀은 월드시리즈에서 처음 맞붙는다. 닷새의 휴식일을 가진 디트로이트가 전력 면에서 앞서지만 올가을 기적의 팀으로 거듭난 샌프란시스코의 막판 기세도 무섭다. 월드시리즈 1차전은 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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