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최성원, 한국 최초 3쿠션 월드챔피언십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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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0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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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역전의 승부사’ 최성원(부산시체육회)이 한국 당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최성원은 포르투갈에서 열린 2012 세계 3쿠션선수권 결승에서 ‘철인’ 에디 먹스(벨기에·세계랭킹 12위)에 아깝게 패했다.

최성원은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대부분의 경기를 역전승으로 따냈다. 특히 준결승에서 겨룬 지난 대회 준우승자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와의 경기는 이번 대회 경기 중 백미. 34-36으로 리드당하던 상황에서 연속 6점을 따내며 뒤집었다.

최성원은 결승에서는 이번 대회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한 먹스에게 24-40으로 완패했다. 매 경기 접전을 펼치다보니 집중력과 체력에서 모두 압도당한 것. 반면 먹스는 철옹성 같은 경기력으로 최성원을 옥죄며 완승을 거뒀다.

아쉬운 준우승이었지만 최성원은 한국 당구의 역사를 세계 속에서 다시 썼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성원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랭킹포인트 81점을 획득하며 세계 TOP5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또한 부상으로 상금 3200유로(한화 약 460만원)를 확보했다. 또 다음주 17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2012 제6회 수원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의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성원과 함께 출전한 김경률(서울당구연맹)은 16강에서 이집트의 시드홈 사메에게 39-40으로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이충복(유니버설코리아)은 8강전에서 최성원에게 34대 40으로 패했다. 조재호(서울시청)와 강동궁(수원시청)은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제공|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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