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명승부” 윤석민을 기다리는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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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7일 07시 00분


김광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김광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둘 다 잘 던졌으면 좋겠어요.”

7일 KIA 윤석민(26)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SK 김광현(24·사진)은 명승부를 바랐다. 6일 광주 SK-KIA전 직후 양 팀은 에이스들을 7일 선발로 예고했다.

윤석민과 김광현의 ‘빅뱅’은 페넌트레이스에서 단 한차례 있었다. 2007년 5월 13일 광주에서였다. 당시 김광현은 6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고, 윤석민은 9이닝 5안타 2실점으로 데뷔 첫 완투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 때까지만 해도 둘은 현재의 위상이 아니었다. 김광현은 신인이었고, 윤석민 역시 2006년까지는 주로 불펜에서 활약했다. 두 투수는 2011년 10월 8일 문학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재대결을 펼쳤다. 당시에는 윤석민이 9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반면 김광현은 4.2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1승1패. 이번이 3번째 진검승부다.

6일 김광현은 “사실 나는 (윤)석민이 형이 아니라 (KIA) 타자와 싸우는 것이기 때문에 큰 느낌은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둘 다 잘 던졌으면 좋겠다. 나는 안 좋을 때 좋은 피칭을 보면서 템포와 밸런스 등을 많이 배운다. 석민이 형이 요즘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형이 던지는 것을 보고 좋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두 투수는 상대팀에게 유독 강했다. 윤석민은 SK전 2경기(1선발)에서 7이닝 무실점, 김광현 역시 KIA전 2경기(2선발)에서 11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광주|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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