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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2012]金·金·金…‘골든데이’ 활짝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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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2 10:37
2012년 8월 2일 10시 37분
입력
2012-08-02 06:06
2012년 8월 2일 0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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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김장미·유도 송대남·펜싱 김지연 금메달 릴레이
男축구는 8년 만에 8강…배드민턴 '고의패배' 관련선수 전원 실격
'金·金·金…'
마침내 금맥이 터졌다. 주춤하던 태극전사들이 사격과 유도, 펜싱에서 금메달 3개를 추가하며 금빛 질주를 다시 시작했다.
한국 여자사격의 새별 김장미(부산시청)가 울린 '금빛 총성'이 신호탄이었다.
김장미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 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합계 792.4점으로 디펜딩챔피언 천잉(중국·791.4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선에서 591점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을 예감한 김장미는 결선에서 201.4점을 쏴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천잉(585점+206.4점)의 추격을 1점차로 따돌렸다.
한국 사수가 여자 권총에서 올림픽 챔피언이 된 것은 김장미가 처음이다.
한국 여자사격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2 바르셀로나 대회 때 공기소총에서 우승한 여갑순 이후 20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10m 공기권총의 진종오(KT)에 이어 벌써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후 한 시간이 채 안 돼 다시 금빛 낭보가 날아들었다. 이번에는 남자 유도였다.
중량급 베테랑인 33세의 송대남(남양주시청)이 남자 90㎏급 결승에서 아슬레이 곤살레스(쿠바)를 맞아 연장 접전 끝에 안뒤축걸기로 절반을 따내고 극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송대남은 전날 남자 81㎏급의 김재범(마사회)에 이어 이번 대회 유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우리 선수단에 안겼다.
원래 81㎏급에서 뛰었던 송대남은 과거 두 차례 올림픽 출전 좌절, 2010년 무릎인대 수술 등의 시련을 겪어 재기가 불투명해 보였다.
하지만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에 90㎏급으로 체급을 올리는 승부수를 띄우더니 마침내 올림픽의 한(恨) 풀이에 성공하는 감동 드라마를 썼다.
이날 '금빛 릴레이'는 여자 펜싱에서 완성됐다.
'숨은 진주' 김지연이 한국 여자펜싱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그는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15-9로 완파하고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동안 한국 여자 펜싱 선수가 획득한 올림픽 메달은 4년 전 베이징에서 남현희(성남시청)가 딴 은메달이 전부였다.
김지연은 또한 한국 남녀 선수를 통틀어 사브르 종목에서 첫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펜싱에서는 정진선(화성시청)이 남자 에페 개인전 3·4위 결정전에서 세스 켈시(미국)를 12-11로 꺾어 동메달을 추가, 신아람(계룡시청)의 '억울한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던 선수단에 큰 위안을 줬다.
정진선은 2000년 시드니 대회 동메달리스트 이상기에 이어 12년 만에 남자 에페에서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이날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보태 총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국가별 메달 순위가 3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종합 1위는 중국(금12, 은9, 동4)이 지켰고 미국(금12, 은8, 동9)이 맹추격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는 1948년 런던, 2004년 아테네 대회에 이어 세 번째 8강 진출을 이뤘다.
이날 가봉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1승2무가 된 한국은 스위스를 1-0으로 꺾은 멕시코(2승1무)에 이어 B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A조 1위인 개최국 영국과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3시30분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4강 티켓을 다툰다.
한국선수단에 예상치 못한 악재도 있었다.
전날 '고의 패배'로 논란이 일었던 배드민턴 여자복식 선수들이 전원 실격이라는 징계를 받고 말았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여자복식 조별리그 경기에서 4강 이후 자국에게 유리한 대진을 위해 고의적으로 져주려 했던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의 4개조 8명의 선수를 전원 실격 처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A조 1위로 8강에 오른 정경은(KGC 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세계랭킹 8위), C조 1위를 차지한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 조가 '날벼락'을 맞았다.
한편, 대회 초반 기세가 무서운 북한은 림정심이 여자 역도 69㎏급 결승에서 인상 115㎏, 용상 146㎏를 들어 합계 261㎏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벌써 4개의 금메달(동메달 1개)를 수확,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던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금4, 동5) 때와 금메달 수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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