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 그건 꿈이었다. 타는 목마름으로 갈구했던 ‘꿈 속의 꿈’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 꿈을 한 순간에 현실로 만들었다. 20세 ‘명랑 권총소녀’ 김장미, 33세 ‘부활의 사나이’ 송대남, 24세 ‘아리따운 신예 검객’ 김지연…. 이들이 쓴 건 ‘기적’이라는 제목의 드라마였다. 3인은 각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각본 없는 드라마로 국민들을 감동시켰다. 한밤 조국에 ‘금빛 낭보’를 선사한 아름다운 3인, 그들의 이야기를 읽어보자.》
한국 여자 권총의 '신데렐라' 김장미(20·부산시청)가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데에는 타고난 강심장이 발판이 됐다.
1일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25m 권총에서 당당히금메달을 목에 건 김장미는 런던이 올림픽 데뷔 무대다.
이제 갓 스무살, 만 나이로는 열아홉으로 한국 사격 대표팀의 막내이지만 실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담력은 선배들을 무색하게 만든다는 평가다.
초등학생 시절 육상부에 뽑힐 정도로 타고난 운동신경에 중고교 시절 합기도를 하며 다져진 강심장은 대표팀 코치진들 사이에서도 인정을 받는다.
김선일 남자권총 코치는 "김장미가 어릴 때 무술을 해서 그런지 큰 대회 나가서도 좀처럼 떨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장미 본인도 "길지 않은 선수경력이지만 지금까지 올림픽 출전권을 최종 확정하는 마지막 국내 선발전을 빼놓고는 실전에서 떨린 적이 거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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