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선진-정범모 발굴은 전반기 최대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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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9일 07시 00분


오선진(왼쪽)-정범모. 스포츠동아DB
오선진(왼쪽)-정범모. 스포츠동아DB
“경험·체력 쌓으면 큰 그릇 될 것”

한화는 올 시즌 전반기 예상치 못한 추락을 경험했다. 그러나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꽃은 피어났다. 바로 내야수 오선진(23)과 포수 정범모(25)의 발견이다.

오선진은 성남고 졸업 후 2008년 한화에 입단해 올해로 프로 데뷔 5년째를 맞았다. 지난해까지 4년간 통산 30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8(533타수 116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규정타석에 미달하고 있지만 17일까지 팀 내서 김태균 다음으로 좋은 0.306(186타수 57안타)의 타율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18일 오선진의 성장세를 인정하면서 “외모는 앳돼도 캠프에서 보면 기본적인 체력은 아주 좋은 친구다. 그러나 풀타임을 뛰어보지 않아 경험을 쌓아야 한다. 그런 체력 말고 경기를 할 수 있는 체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며 “잠깐 반짝하는 게 아니라 2∼3년 정도는 지속적으로 잘 해야 자리를 잡는다”고 채찍질을 했다.

정범모는 2006년 청주기공을 졸업한 뒤 한화에 입단해 올해로 7년째. 2009∼2010년 상무에서 군복무를 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10경기 출장에 그쳤으나 올 시즌 5월 초부터 주전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다. 아직 1할대 타율이지만 방망이도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화 김용달 타격코치는 “전반기에 오선진과 정범모를 발굴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며 “오선진은 아직 경험이 적고 파워가 떨어지지만 유연성이 뛰어나 변화구를 잘 따라간다. 정범모는 반대다. 유연성이 조금 부족한데 파워가 좋다”고 성장 가능성을 높이 샀다.

대전|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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