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사나이’ 추신수, 29개째… AL 공동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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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정끝 홈런 취소도

‘2루타의 사나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추신수(30)가 17일 탬파베이와의 방문경기에서 2루타 2개를 터뜨려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공동 1위(29개)에 올랐다. 추신수의 한 시즌 개인 최다 2루타는 2009년에 기록한 38개다.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0.297이 됐다.

이날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 상대 오른손 선발 알렉스 콥의 6구째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으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심판은 타구가 담장 너머의 광고판을 맞고 나왔다고 판단해 홈런을 선언했다. 하지만 탬파베이에서 요청한 비디오 판독 결과 타구는 담장 상단에 맞은 것으로 확인됐고 추신수는 시즌 11호 홈런 대신 28번째 2루타로 만족해야 했다. 후속 타자의 땅볼 때 3루를 밟은 추신수는 탬파베이 포수 호세 몰리나의 패스트볼을 틈타 결승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3회 무사 2루에서 왼쪽 담장을 맞히는 29번째 2루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이어 3루를 훔쳐 두 자릿수 도루(10개)를 채운 뒤 후속 타자의 2루타 때 다시 홈을 밟았다. 추신수가 도루에 성공한 건 6월 16일 피츠버그전 이후 한 달 만이다. 클리블랜드는 3-2로 이기고 2연패를 끊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추신수#2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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