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유먼-사도스키 투입순서 변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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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7일 07시 00분


유먼(왼쪽)-사도스키. 스포츠동아DB
유먼(왼쪽)-사도스키. 스포츠동아DB
롯데는 16일까지 전반기 4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롯데 역사상 전반기 40승은 5차례 해냈다. 17∼19일 넥센과의 목동 3연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6번째 전반기 40승 달성이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이대호(오릭스), 장원준(경찰청) 등 투타의 핵심전력이 빠진 상태에서 이런 성적을 거뒀다는 점을 평가하고 있다. 전반기 MVP(최우수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투타 가릴 것 없이 모두 잘했다”고 밝혔다. 특정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분업야구가 가능했기에 부상선수가 줄을 잇는 가운데서도 이런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롯데의 후반기에 대해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정대현의 복귀라는 호재가 기다리고 있지만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선발진의 불안은 롯데의 창단 첫 정규시즌 1위 도전의 발목을 잡는 요소다. 롯데는 지난주 1무1패밖에 못했지만 비 때문에 여러 경기가 취소된 사실은 그런 점에서 행운이다. 무너진 선발진은 틀을 잡을 수 있었고, 불펜과 야수진은 쉴 수 있었다.

넥센과의 3연전에 롯데는 이용훈∼유먼∼사도스키의 선발 3인을 낸다. 여기서 특징은 유먼과 사도스키의 순서를 맞바꾼 대목이다. 양 감독은 “유먼을 후반기 1선발로 쓰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실질적 에이스인 유먼을 후반기 개막전인 24일 대전 한화전에 맞추려는 계산이다. 사도스키와 이용훈이 뒤를 받치고, 부상에서 돌아오는 송승준과 고원준이 4∼5선발을 이룬다. 선발만 분발해주면 지금보다 더 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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