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대회중 9승… 공포의 태극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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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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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정 니치이코 오픈 우승

딱 1주간이었다. 일본 여자 골퍼들이 안방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의 주인공이었던 것은.

한 주를 쉬었던 한국 낭자들의 일본 공습이 다시 시작됐다. 베테랑 전미정(30·진로저팬·사진)이 1일 끝난 니치이코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이다.

전미정은 이날 일본 도야마 현 야쓰오CC(파72·650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하라 에리나(7언더파 209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5월 열린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일본 투어 통산 19승째. 우승 상금 1080만 엔(약 1억5600만 원)을 더한 전미정은 올해 7050만6832엔(약 10억1800만 원)을 벌어들여 상금 랭킹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전미정의 우승으로 한국 낭자들은 올해 일본 여자 투어에서 열린 17개 대회 가운데 9승을 합작했다. 일본 선수들의 우승 횟수(7번)보다 2번이나 많다. 나머지 1번은 한국 업체인 코오롱의 후원을 받는 펑샨샨(중국)이 차지했다.

5월 이후 한국 낭자들의 상승세가 본격화됐다. 5월 초 안선주가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박인비와 이지희가 3주 연속 우승을 합작했다. 5월 말 요넥스 레이디스에서 펑샨샨의 우승으로 연속 우승이 끊겼지만 6월 초부터 다시 전미정-김효주-신현주가 3주 연속 우승했다. 지난주 일본 선수인 하토리 마유가 우승하면서 4주 연속 우승이 물 건너갔지만 일주일 만에 전미정이 우승컵을 가져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골프#전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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