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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노장 세브첸코, 아름다운 마지막 불꽃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2-06-12 08:48
2012년 6월 12일 08시 48분
입력
2012-06-12 08:40
2012년 6월 12일 0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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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민 영웅’ 안드리 세브첸코(디나모 키예프)는 건재했다. 35세 노장의 불꽃 같은 투혼에 홈팬들은 열광했다.
우크라이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에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유로 2012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셰브첸코의 2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셰브첸코는 0-1로 뒤진 후반 10분, 안드리 야르몰렌코(디나모 키예프)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골로 연결한 데 이어, 16분에는 예브헨 코노플리안카(드니프로)의 크로스를 다시 헤딩골로 꽂아넣어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셰브첸코가 우크라이나 대표팀으로서 공식 대회에서 2골을 득점한 것은 지난 2004년 11월 이후 처음. 셰브첸코는 크로아티아의 마리오 만주키치(볼프스부르크), 러시아의 알란 자고예프(CSKA모스크바)와 함께 이번 대회 득점 공동 선두에도 올랐다.
단 한 번도 유로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던 우크라이나는 이번 대회 공동개최국 자격으로 첫 출전,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후반 36분 경 셰브첸코가 아르템 밀레프스키(디나모 키예프)와 교체되자, 홈팬들은 ‘국민 영웅’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우크라이나는 2007년, 유로 2012 공동개최국으로 선정됐다. 이에 셰브첸코는 2009년 소속팀을 친정팀 디나모 키예프로 바꿀 만큼 이번 대회를 철저하게 준비해왔다.
셰브첸코는 유로 2012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유로 개최는 우리 국민 모두의 꿈이었다. 홈 관중들 앞에서 국가대표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다니 감격스럽다”라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셰브첸코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등 부상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올로프 블로힌 감독은 ‘영원한 클래스’를 믿었다. 감독의 도박은 대성공. 셰브첸코는 고국을 조 1위로 이끌었다.
셰브첸코는 경기 후 독일 방송 'ZDF'와의 인터뷰에서 "마치 20살이 된 것처럼 몸과 마음이 너무도 좋다"라며 ""나는 우크라이나가 더 많은 승리를 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우크라이나는 16일 프랑스(1시), 20일 잉글랜드(3시 45분)과 각각 조별리그 2-3차전을 갖는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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