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역시차,정신력으로 극복 골욕심 많이 부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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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1일 07시 00분


10일 오후 파주 NFC에서 회복 훈련을 지시하고 있는 최강희 감독. 파주|김종원
10일 오후 파주 NFC에서 회복 훈련을 지시하고 있는 최강희 감독. 파주|김종원
대표팀 최강희 감독은 카타르전(4-1 승) 대승으로 여유가 있어 보였다. 그는 12일 레바논을 상대로도 공격축구를 할 뜻을 내비쳤다. 최 감독은 10일 파주NFC에서 인터뷰를 갖고 “우리 홈이라 모험적인 축구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너무 공격에 치중하다 템포를 잃어서는 안 된다. 선수들에게 이 점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역시차가 고민일 텐데.

“우리가 스위스에서 완벽하게 시차적응을 하고 카타르에 들어가 중동 원정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었다. 레바논도 경기를 하고 들어왔기 때문에 같은 조건이다. 우리가 어떻게 회복을 하느냐가 관건인데 남은 이틀 동안 잘 준비하겠다. 카타르를 이겨서 분위기도 좋고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레바논전에는 전술변화를 줄 생각인가.

“김신욱이 경고누적으로 못 나오는 바람에 다른 카드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이틀 동안 훈련하며 준비하겠다.”

-레바논은 어떤 팀인가.

“레바논-카타르의 1차전 영상을 봤다. 카타르가 이겼지만(1-0) 레바논도 분명 기회가 있었다. 대등한 경기를 했다. 포지션별로 능력 좋은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레바논이 이번 우리와 경기 때는 밀집수비 후 역습으로 나올 것이다. 이에 대비를 해야 한다.”

-카타르전을 이겼지만 수비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냈는데.

“미드필드에서 1차적으로 저지가 안 되면 최종수비수에게 급한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 수비조직력은 하루아침에 갖춰지는 게 아니다. 또 수비조직을 강화하려다 보면 공격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점이 고민이다.”

-그럼 레바논전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우리는 홈이다. 모험적인 경기를 해야 한다. 그러나 상대 밀집수비에 지나치게 신경 쓰면 비기고 있어도 초조해질 수 있고 템포를 잃을 수 있다. 대승에 대한 욕심 때문에 그르칠 수 있다. 체력적으로 분명 힘들 수 있는 만큼 첫 골을 언제 넣느냐와 후반 상대 집중력이 떨어질 때까지 꾸준하게 경기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파주|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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