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메즈 ‘골의 맛’…호날두 ‘죽을 맛’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6월 11일 07시 00분


후반 결승헤딩골…독일, 포르투갈 1-0 제압

마리오 고메즈(27·바이에른 뮌헨·사진)가 독일을 구했다. 독일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아레나 르비프에서 열린 유로2012 B조 1차전에서 후반 27분 터진 고메즈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했다.

고메즈는 경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 문전을 부지런히 뛰어 다녔으나,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포르투갈 중앙 수비수인 페페(레알 마드리드)에게 철저히 봉쇄됐다. 메수트 외질(레알 마드리드)과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볼 점유율을 높이며 패스를 연결했지만, 마무리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고메즈는 후반 찾아온 한 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7분 케디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헤딩 골로 연결했다. 독일은 고메즈의 선제 결승골을 잘 지키며 1-0 신승을 거뒀다.

호날두가 이끈 포르투갈은 두 차례의 슈팅이 골포스트와 크로스바를 때리며 눈물을 삼켰다. 전반 종료 직전 페페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후반 39분에는 나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53-47의 점유율이 말하듯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한 순간의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결승골을 헌납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중반 집중력 부족으로 상대 선수를 번번이 놓쳤고, 페페가 고메즈를 놓친 것이 화근이 됐다.

박상준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