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뜨자 폭발적 함성이…‘셔틀콕 한류’ 중국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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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3일 07시 00분


이용대. 스포츠동아DB
이용대. 스포츠동아DB
경기장 곳곳 환호성…팬 사인회 1000명 몰려
세계팀배드민턴선수권 男·女 나란히 8강 진출


2012세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남 토마스컵·여 우버컵) 3일째 조별리그전이 펼쳐진 22일 오후 중국 후베이성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갑자기 커다란 함성이 터졌다.

자국 선수가 나오면 폭발적 응원을 보내는 중국 관중이지만 이날 오후 경기장을 찾은 1500명은 비교적 차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남자 D조 한국의 2복식 출전자 이용대-고성현이 등장하자 곳곳에서 환호를 보냈다.

‘셔틀콕 한류’다.

이용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과 잘생긴 얼굴로 국내뿐 아니라 배드민턴 열기가 드높은 중국과 동남아시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 팬들은 선수단 공식 숙소 앞에 삼삼오오 모여 이용대 고성현 이현일 등 한국선수들이 지나갈 때마다 사진을 찍으며 큰 사랑을 보내주고 있다. 21일 한국배드민턴대표팀의 공식후원업체 빅터의 우한 매장에서 열린 사인회에는 이용대 고성현 등을 보기 위해 1000여명의 팬들이 모여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이 같은 중국 팬들의 성원 속에 한국남자대표팀은 22일 독일을 3-2로 완파하고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1단식에선 세계랭킹 7위 이현일이 세계랭킹 18위 마르코 즈비블러를 세트스코어 2-0(21-19 21-8), 2복식에선 이용대-고성현이 잉고 컨터파터-요하네스 쉐틀러를 역시 2-0(22-20 21-12)으로 일축했다.

여자대표팀도 독일과의 C조 최종전에서 성지현 배연주를 앞세워 5-0으로 가볍게 승리를 따내고 8강에 진출했다.

우한(중국)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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