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韓日통산 2000안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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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윤성환 호투 롯데 눌러
김병현 1이닝 3안타 1실점… 불안한 고국 데뷔전

삼성 오른손 투수 윤성환은 2009년 공동 다승왕(14승 5패)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0년 3승(6패)에 그쳤지만 지난해 팀 내 최다승(14승 5패)을 거두며 다시 에이스 자리를 꿰찼다.

올해는 초반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달 11일 KIA전에서 7이닝 5안타 무실점, 24일 롯데전에서 6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팀 타선 지원 부족과 불펜의 부진 탓이었다.

그랬던 윤성환이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윤성환은 8일 대구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8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진은 4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1개만 허용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2-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2루타 2개를 맞고 1실점했지만 1사 2루에서 홍성흔과 박종윤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승리를 지켰다. 윤성환이 지난달 24일 롯데전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것은 2-0으로 앞선 9회 등판한 오승환이 6점을 헌납했기 때문이다.

삼성 이승엽은 이날 안타 3개를 보태 한일 통산 2000안타(2001개)를 달성했다. 한국에서 1315안타, 일본에서 686안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2000안타는 은퇴한 양준혁(삼성·2318안타)과 NC 코치 전준호(넥센·2018안타)가 돌파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1-2로 뒤진 8회 이여상이 2타점 결승타를 때린 데 힘입어 KIA를 3-2로 꺾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7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뒤늦게 터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LG는 목동에서 넥센을 8-2로 누르고 상대 전적 2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국내 컴백 후 처음으로 이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넥센 김병현은 2-7로 뒤진 9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1이닝 3안타 1실점하며 불안한 데뷔전을 치렀다. 넥센 강정호는 5회 솔로 홈런을 때려 LG 정성훈(8개)을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9개)가 됐다.

SK는 잠실에서 두산을 2-1로 누르고 19일 만에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1회 이호준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1-1로 맞선 6회 조인성이 2경기 연속 결승타를 터뜨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이승엽#윤성환#김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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