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추,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오늘 정밀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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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6일 07시 00분


추신수. 사진출처=클리블랜드
추신수. 사진출처=클리블랜드
서서히 클리블랜드의 중심타자로 본격 시동을 걸던 추신수(30)가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왼손 엄지 골절로 많은 경기를 결장했기 때문에 시즌 초반 부상은 결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7로 떨어졌다. 이날 캔자스시티 선발은 추신수와 사구로 인한 장기부상, 그리고 벤치 클리어링 등 악연이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좌완 조내선 산체스였다. 추신수는 산체스와 3번 상대해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6회 구원투수 팀 콜린스에게 볼넷을 얻은 추신수는 8회 무사만루 찬스서 왼쪽 허벅지 통증 때문에 대타 제이슨 도널드로 교체됐다.

추신수는 스스로 “죄여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부상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는 아직 명확치 않다. 다만 햄스트링은 매우 민감하고 재발이 잦은 곳이다.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무조건 휴식이다. 매니 악타 감독은 “가벼운 부상”이라고 밝혔다. 악타 감독은 또 “수요일(한국시간 26일) 다시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최근 기분 좋은 마음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었다. 왼손투수들이 집요하게 몸쪽 승부를 걸어왔지만 부상에 대해 걱정했을 뿐 감정적 대응은 최대한 자제했다. 이날 경기 전에도 추신수는 “산체스와 캔자스시티에 더 이상 악감정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올해 처음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그것도 선수생활을 시작한 이후 처음 만난 햄스트링이다. 클리블랜드의 모두가 추신수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그리고 빨리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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