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삼성, 김동광 감독 선임…2년-2억8천만원 계약

  • Array
  • 입력 2012년 4월 1일 08시 42분


코멘트
서울 삼성 썬더스는 1일, 김동광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59)과 계약기간 2년, 연봉 2억 8천만원에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 김동광 감독은 현 프로농구에서 최고령 감독이 됐다.

김동광 감독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기업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 바레인 국가대표 감독과 기업은행 감독을 거쳐 SBS, 삼성, KT&G에서 각각 프로 감독을 역임했다. KT&G의 전신이 SBS임을 감안하면 같은 팀에서 2번씩 감독을 하게 됐다.

김 감독은 1998년부터 2004년까지 6시즌 동안 삼성 감독을 지낸 바 있다. 당시 삼성은 우승 1회, 플레이오프 4강 2회, 6강 2회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주희정과 문경은이 활약한 2000~2001시즌에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이는 아마농구를 포함하여 삼성으로선 13년만의 우승이었다.

김 감독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KBL(한국농구연맹) 기술위원과 경기이사 등을 거쳤다. 지난해 KBL 경기이사에서 퇴임한 뒤에는 방송 해설가로 농구판에 재등장, 날카로운 해설로 명성을 떨쳤다.



프로 통산 261승 221패를 기록한 김동광 감독으로서는 8년 만의 친정팀 복귀다. 서울삼성의 이성훈 단장은 “풍부한 경험과 선수장악 능력을 지닌 분으로 농구명가 재건에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김동광 감독은 “감회가 새롭고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명문구단인 서울삼성의 감독으로 재 선임된 것에 자부심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썬더스가 다시 한 번 정상에 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시즌 프로농구 출범 이래 두 번째로 '꼴찌'를 차지한 삼성이 '용장' 김동광 감독의 지휘 아래 다음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사진제공|서울 삼성 썬더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