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5선발, 4:1 공천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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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8일 07시 00분


김진욱 감독. 사진제공|두산베어스
김진욱 감독. 사진제공|두산베어스
김승회 서동환 홍상삼 정대현

두산이 5선발 고민에 빠졌다. 김진욱 감독은 27일 잠실 넥센전에 앞서 “나도 5선발이 궁금하다”며 웃고는 “(김)승회나 (서)동환이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홍)상삼이나 (정)대현이에게도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선발로 더스틴 니퍼트-김선우-이용찬-임태훈을 확정됐다. 이제 남은 자리는 5선발. 후보군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이는 서동환이다. 캠프 때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였고, 시범경기에서도 2차례 모두 계투로 등판해 4이닝 3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승회도 지난해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올해 강력한 선발 후보로 떠올랐다.

일단 서동환과 김승회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변수도 있다. 정재훈 임태훈 이용찬 등이 모두 빠져나간 허리를 강화하기 위해 서동환을 계투로 돌릴 가능성이다. 홍상삼과 정대현의 성장도 빼놓을 수 없다. 홍상삼은 전지훈련 직후 줄곧 2군에 머물렀지만 이날 1군에 합류했다. 마지막 시험대에 오르기 위해서다. 정대현은 후보군 중 유일한 좌완으로 희소가치가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정)대현이는 좌완이라는 특수성이 있지만 아직까지 벤치에 믿음을 주지 못했다”며 긴장의 고삐를 조이고는 “결국 기회는 선수 자신이 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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