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도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에는 코치와 스윙을 바꿨기 때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올해는 연습을 충분히 했기에 실력이 좋아지고 있다. 남은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목표는 마스터스다. 우즈는 “내 모든 생각을 4월 대회에 집중하고 있다”는 말로 의지를 내비쳤다.
우즈는 2009년 9월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2년 넘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성 추문 스캔들이 터졌고, 아내와 이혼까지 하면서 모든 게 꼬였다. 지난해 12월 쉐브런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했지만 정규 투어가 아니었기에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우즈는 8일부터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블루몬스터 TPC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총상금 850만 달러의 초특급 대회다. 대회 코스는 달라졌지만 우즈는 이 대회에서만 무려 6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만큼 대회 분위기에 익숙하다. 혼다클래식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다시 살아난다면 우승도 노려볼만 하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최경주(42·SK텔레콤)와 양용은(40·KB금융), 배상문(26·캘러웨이), 김경태(26·신한금융)가 출전한다.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존허(22)는 대기 1순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