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준·김성현 일단 선수활동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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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6일 07시 00분


김성현. 스포츠동아DB
김성현. 스포츠동아DB
KBO “형사처벌 확정 후 최종징계 결정”

프로야구 경기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LG 투수 박현준과 구속된 김성현이 당분간 야구 선수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두 선수에 대해 선수 활동 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야구규약 제144조 3항은 ‘경기 외적인 행위와 관련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프로야구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판단된 선수에 대해 KBO가 야구 활동을 정지시킬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박현준과 김성현은 이날부터 향후 시범경기와 정규리그는 물론 구단 단체 훈련에도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또 활동 정지 기간 동안 참가 활동 보수(연봉)도 전혀 받지 못한다. 이들이 영구 실격을 비롯해 더 높은 수위의 징계를 받게 될 가능성도 크다. KBO는 “추후 사법기관에서 두 선수에 대한 형사 처벌이 확정될 경우 상벌위원회를 열어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수 활동 정지는 한시적인 조치일 뿐이라는 의미다. 또 “앞으로도 검찰의 조사 결과 혐의가 드러나는 선수에 대해 같은 제재를 내리기로 했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한편 KBO는 앞으로 9개 구단 단장으로 구성된 실행위원회와 사장단이 참석하는 이사회에서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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