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추신수, 아픈만큼 성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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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3일 07시 00분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의 마음이 무거울수록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는 좋은 일이다. 2012년 공격력의 상당 부분을 추신수에게 의존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추신수는 모든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런 부진은 정신적인 면에서 비롯됐다. 음주운전 체포 이후 한국에서 쌓아온 평판은 상처를 입었다.

지난해 매니 악타 감독은 이 문제를 두고 추신수와 오랜 시간 상담했다. 그리고 지금 2012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에서 악타 감독은 추신수가 그런 혼란들을 털어냈다고 믿는다. “지난해 추신수는 그의 등에 그의 나라를 짊어질 수 없다는 것을 배웠다. 물론 추신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전부 걱정하면서 경기를 뛸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악타는 말했다.

추신수는 한국 군대에서의 경험을 주위에 말하고 있다. 그는 나라를 위해 봉사해서 행복했다. 그러나 그 경험은 그가 최고 리그에서 큰 돈을 받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를 하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를 느끼게 해줬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거란 직업을 갖고 있어서, 아름다운 아내와 건강한 세 아이와 근사한 집을 갖고 있어서 감사하다. 이 모든 것들은 162경기의 한 시즌을 치르는 동안 필연적으로 오게 될 작은 고통에 얽매일 수 없음을 깨닫게 돕는다.

추신수는 타석에서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야구장에서 매일 추신수는 전날보다 더 나아질 기회를 찾는다. 이런 마음이 있기에 추신수는 스프링캠프에서 매우 행복하고 자신감에 넘친다. 이런 마음가짐은 추신수의 스윙 메커니즘과 몸 상태를 개조시키고, 팀은 추신수가 다이내믹한 시즌을 보낼 것을 기대한다.

추신수는 자신이 앨버트 푸홀스와 같은 슈퍼스타는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그는 할 수 있는 바를 알고 있다. 그는 강인한 메이저리거이고, 클리블랜드에서 그러한 재능으로 둘러싸여 있다. 추신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를 훼방하는 요소들을 없애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앤서니 카스트로빈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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