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기자의 추신수스토리] 추신수 “군사훈련이 최상 몸상태의 비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2월 15일 07시 00분


클리블랜드 추신수(30)의 스프링캠프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굿이어에 있는 클리블랜드 선수단 훈련장(Player Development Complex)에서 처음으로 야외 배팅을 했다. 야구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확실한 신호다.

클리블랜드 투수와 포수들은 21일에 도착하기로 돼 있다. 야수들도 24일에 소집된다. 하지만 훈련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추신수는 겨우내 이곳에 꾸준히 나와 몸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혼자가 아니다. 인근 주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수들이 이미 도착해 새 시즌을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

클리블랜드 선수단 전원이 모인 첫 합동 훈련은 26일에 시작된다. 그러나 추신수는 그들보다 한 발 앞서 자신의 스케줄대로 훈련하고 있다. 야외 타격은 언제나 의미 있는 단계다. 실내 배팅 케이지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자신의 타구가 얼마나 날아가는지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타자든 처음으로 밖에서 타격하는 날은 신나게 마련이다. 하지만 2011시즌을 제대로 끝마치지 못한 추신수에게는 특히 더 즐거운 일이었다. 그는 예상보다 훨씬 오래 갔던 옆구리 부상 때문에 지난해 클리블랜드의 마지막 33경기를 모두 결장했다. 음주 사고와 엄지 부상, 경기 중의 부진 등으로 최악의 한해를 보낸 추신수에게 끝까지 좌절을 안기는 마무리였다.

그러나 추신수의 2012년은 새로운 출발선에서 시작됐다. 굿이어 콤플렉스에서 그를 지켜본 사람들은 “추신수가 올 시즌에 대해 무척 의욕적이고 자신감에 넘쳐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몸이 잘 만들어졌고 무척 건강하다”고 귀띔했다. 잘 알려진 대로 추신수는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든 비결로 지난 겨울 한국에서 받은 4주 군사 훈련을 꼽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타격을 시작한 추신수는 이제 나머지 팀 동료들이 도착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다음달 4일로 예정된 캑터스 리그(시범경기) 개막에 맞춰 일주일간 선수단 전원 합동 훈련을 할 예정이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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