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미국인이 싫어하는 스포츠스타 2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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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이 깊을수록 미움도 커지나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체면을 구겼다. 미국인이 싫어하는 스포츠 스타 2위라는 불명예를 안았기 때문이다. 한때 최고 인기를 누렸던 우즈는 2009년 11월 성추문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미지가 땅에 떨어졌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8일 여론조사기관 닐슨과 E-폴 마켓 리서치의 공동조사 결과에서 우즈가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마이클 빅과 함께 전체 응답자의 60%로부터 ‘싫다’는 답변을 받아 ‘미국인이 싫어하는 운동선수’ 1, 2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빅과 우즈는 ‘싫다’는 답변 비율이 60%로 같았지만 세부 응답에서 빅이 ‘매우 싫다’는 비율이 높았다”고 전했다.

빅은 2007년 불법 투견 도박을 주선했고 개싸움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개를 도살 처분한 혐의로 실형을 살았다. 3위에 오른 NFL 뉴욕 제츠의 플랙시코 버레스는 응답자의 56%가 ‘싫다’고 했다. 그는 2008년 한 나이트클럽에서 총기 사고를 내는 등 물의를 일으킨 문제아였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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