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으로 간 최강희감독 빈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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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6일 07시 00분


유럽파 컨디션 점검위해 영국 찾아
박주영 결장으로 몸상태만 확인해
선덜랜드 이동해 지동원도 만날 듯

최강희 감독
최강희 감독
아스널 박주영(27)이 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보는 앞에서도 침묵했다.

최 감독이 부임 후 첫 해외파 점검에 나선 4일(한국시간),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이 나란히 결장했다.

박주영은 블랙번 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선덜랜드 지동원(21)도 스토크시티 전에서 벤치만 지켰다. 아스널과 선덜랜드는 각각 7-1, 1-0으로 이겼다.

최 감독은 3일 유럽파들의 컨디션 점검을 위해 황보관 기술위원장과 함께 영국으로 떠났다.

첫 번째 행선지는 런던이었다. 박주영의 컨디션을 체크하기 위해서였다. 최 감독은 출국에 앞서 “박주영이 소속팀 경기에는 못 나가고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항상 잘해왔다. 부상이 없고 정신적으로 괜찮은 상태라면 대표팀에 차출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박주영의 경기는 보지 못했지만 적지 않은 소득을 얻었다.

아스널-블랙번 전 다음 날인 5일 현지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뒤 박주영을 만나 최근 근황과 몸 상태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 감독과 황보 위원장은 출국 전부터 스케줄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러나 여러 정황 상 영국에 더 머물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진작부터 “독일은 방문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쿠웨이트 전에 경고 누적으로 어차피 뛸 수 없고, 손흥민(함부르크)도 부르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기 때문이다.

스코틀랜드는 영국 도착 후에 들를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생각이었는데 가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 감독은 런던에서 선덜랜드로 이동해 지동원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그 후 재활 중인 이청용(볼턴)을 전격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스코틀랜드의 차두리와 기성용도 인버네스와 FA컵 16강전에 결장했다. 기성용은 최근 허벅지 부상에 따른 휴식, 차두리는 컨디션 점검 차원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구자철은 바이에른 뮌헨, 호펜하임과 경기에 각각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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