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적생 연봉도 윈 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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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3일 07시 00분


LG트윈스. 스포츠동아DB
LG트윈스. 스포츠동아DB
“통계회사 의뢰 50% 반영”…6명 가이드라인

LG의 겨울은 체감적으로 길다. 연봉협상 구조가 타 구단에 비해 워낙 독특한데다 이에 따른 선수들과의 마찰이 원체 첨예한 때문이다.

이런 갈등은 타 구단에서 LG로 넘어온 이적생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어쩌면 적응이 전혀 안된 상태에서 협상 테이블에 앉기에 그 당혹감은 더 클 수도 있다. 더구나 미묘한 대목은 이 선수들은 LG에서 뛰지 않았기에 윈셰어(승리공헌도) 적용과 구단 고과마저 기준선이 아예 없다시피 한 점이다.

이에 대해 LG 백순길 단장은 “FA 보상선수로 3명, 2차 드래프트로 3명을 받아왔다. 그러나 연봉 협상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 단장이 밝힌 이적생 가이드라인은 “우리 팀 선수가 아니라도 통계회사인 스포츠투아이에 의뢰해 윈셰어를 매길 수 있다. 그 숫자를 50% 반영한다. 나머지 50%는 우리구단 고과가 아니라 전 소속팀 고과를 추정해서 산출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최동수라면 SK의 고과를 예상해서, 윤지웅이라면 넥센이 이 정도 대우는 해줬을 것이라고 추정해서 연봉을 책정한다는 얘기다.

백 단장은 “이병규와 봉중근을 제외하면 연봉협상이 잘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선수는 내가 나서서라도 협상을 최대한 빨리 끝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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